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의 말하기 습관
직장 생활에서 일이 꼬이는 순간은 종종 말이 어긋날 때 생깁니다.
서로가 똑같은 단어를 쓰고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보고도 회의도 협업도 전부 힘들어집니다.
대화는 결국,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같은 말 안에 숨어 있는 서로 다른 기준과 관점을 찾아내고,
그 간격을 좁혀나갈 수 있을 때, 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1. 같은 말, 다른 생각
업무에서 흔히 쓰는 단어들 – 책임, 우선순위, 마감 –
이런 단어들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예시
“이건 네가 책임지고 처리해.”
→ A는 ‘끝까지 스스로 처리하라’고 이해하고
→ B는 ‘과정은 공유하되 주도하라’고 받아들입니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해보세요
“여기서 책임이라는 건 어떤 수준을 말하는 걸까요?”
단어의 정의를 먼저 맞춰야, 일도 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2. 말보다 기준을 들어야 한다
직장 동료나 상사의 말은 표면보다 그 판단 기준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건 비효율적인 방식이야.”
→ 여기서 중요한 건 ‘비효율’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 무엇을 기준으로 그렇게 판단했는가입니다.
묻는 방식 예시
“그 기준이 궁금합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말을 곧이곧대로 듣기보다, 그 배경 사고를 읽는 게 중요합니다.
3. 질문은 방향을 바꾼다
업무 중 막혔을 때, 좋은 질문 하나가 흐름을 다시 열어줍니다.
질문은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상대와 기준을 공유하는 도구입니다.
예시 질문
“이런 접근도 괜찮을까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요?”
질문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뿐 아니라, 협업의 리듬을 맞추기 위한 기술입니다.
4. 내가 이해한 걸 말로 보여주자
회의든 보고든, 상대가 전달한 말을 내 식으로 정리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 이는 오해를 줄일 뿐 아니라,
→ “잘 듣고 있습니다”라는 신호로도 작동합니다.
이런 사람과 일할 때 상사는 안심하고, 동료는 믿고 맡깁니다.
5. 꼭 같은 의견일 필요는 없다
모든 회의가 합의를 위한 건 아닙니다.
서로의 생각 차이를 정확히 알고, 그걸 존중하는 게 훨씬 생산적입니다.
예시
“저는 다른 입장이지만, 말씀하신 배경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 대화의 온도는 낮추고, 신뢰는 유지하는 말입니다.
6. 말하지 않는 것도 신호다
상대가 대답을 피하거나 애매하게 말할 때,
그 안에도 충분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주제는 아직 정리 중이신 것 같네요.”
“조금 더 정리되면 편하게 말씀 주셔도 괜찮습니다.”
직장 내 관계는 말 그 자체보다 말하는 태도가 더 오래 기억됩니다.
마무리하며
직장에서 잘 통하는 사람들은 말재주보다 조율의 감각이 뛰어납니다.
같은 말을 써도, 상대의 기준을 묻고,
내가 이해한 걸 정확히 보여주고,
생각이 달라도 관계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사람.
그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잘 맞춰가고 싶다면,
이 6가지 대화 습관부터 한번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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